강동구. 텃밭 가꾸며 이웃돕고 환경 살리고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4-11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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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구좌 내일 개장... 500구좌 수익금 성금 기부
[시민일보] 농작물도 기르고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 강동구 친환경 공공텃밭이 오는 13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암사동, 강일동 등 지역내 8개 공공텃밭 3800구좌를 개장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도시농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가운데 주민에게 분양한 개별구좌는 2300개. 나머지는 구청이 관리하는 공동체텃밭이다. 주민 6~10명이 그룹을 이뤄 공동관리하는 텃밭이다.
공동체텃밭 500구좌의 수확물은 기부받을 방침이다. 이곳 수확물의 최소 70%를 기부받아 향후 도시농업지원센터 푸드마켓에서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또 주민분양 구좌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갔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도시텃밭의 모든 구좌에서는 농약을 쓸 수 없다. 이른바, '3無(화학농약 화학비료 비닐멀칭 금지) 규칙'을 적용한 것. 위반하다 걸리면 구좌를 반납해야 한다.
텃밭에서 나는 작물은 추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농약 안전성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상일동 공동체텃밭에서는 양봉체험, 가축 관찰이 가능한 학습장을 연중 운영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4년차로 접어든 강동구 도시농업은 도심에서 살아가는 가족 간, 세대 간, 이웃 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텃밭을 통한 소통과 나눔으로 더욱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사진 설명 = 지난 해 5월 서울 암사동 도시텃논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모판을 옮기고 있다. 강동구는 도시농업 4년차를 맞아 13일 농약없는 친환경 텃밭 3800구좌를 일제히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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