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농업 열풍 선두주자

2013-04-02 11:19:11 게재

본상(안전행정부장관 표창) │서울시 강동구

소통과 협치 행정 … 지속가능 도시 추진

서울 강동구는 지역 특성을 살려 도시텃밭을 지정·보급하는 등 친환경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킨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강동구는 2010년부터 '친환경 도시농업 특구'로 선포하고 '1가구 1텃밭'을 목표로 도시농업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0년 226구좌였던 도시텃밭은 2011년 1600구좌, 2012년 2300구좌로 늘었다. 현재 도시텃밭은 강일동·고덕동 등 5개 권역 10곳에 4만4400㎡가 조성돼 있다. 올해에는 3800구좌로 늘리고 2020년까지 1만 구좌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구에서 시작된 도시농업 활성화는 도시농업 관련 법 제정으로 연결됐다. 구는 2010년 4월 둔촌동에 친환경 도시텃밭을 처음 개장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나아가 구는 건축법 상 조경범위에 텃밭을 반영하도록 서울시에 법 개정을 건의해 성과를 거뒀으며, 2011년 10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데 기여했다.

강동구는 또 사람중심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소통과 협치의 행정을 앞세운 점을 인정받았다. 정책수립 단계에서는 찾아가는 구청장실, 1회 열린데이트, 주 1회 수요데이트 등 구청장이 주민과 소통하고, 정책추진 단계에서는 공약이행평가단, 구정 모니터링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정책완료 단계에서는 평가대회와 주민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창의적인 주민의견을 행정에 반영하고 있다.

구는 청렴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청렴도 향상 추진 기획단을 구성해 '클린 청렴온도계', '구민옴부즈맨 운영', '민원취약분야 전문기관 컨설팅' 등 각종 청렴시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구는 걷기 좋은 녹색길, 태풍피해 등산로 주변 생태숲 조성 등 '지속가능 행정'을 추진해 인정을 받았다.

이해식(사진) 강동구청장은 "친환경 도시농업은 정부의 도시농업법 제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서울시를 넘어 전국의 도시농업 열풍에 기여했다"며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목표로 경제, 환경, 사회 영역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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