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수확한 농작물 점심 때 식탁에’

김여란 기자

강동구 직거래 시스템 마련

서울 강동구가 지역 내 농가에서 오늘 아침에 수확한 싱싱한 농작물을 점심때 식탁에서 맛볼 수 있는 직거래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개관한 강동구 고덕동 도시농업지원센터의 친환경 지역농산물 매장 ‘싱싱드림’은 문을 연 지 열흘이 안돼 일 매출 50만~60만원을 기록했다. 싱싱드림은 강동구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을 취급한다. 강동구 내 농가 41곳에서 농산물이 수확돼 세척, 잔류농약 검사까지 거쳐 이곳 매장에 진열되는 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제품에는 생산자 사진 등 정보가 표시되고, 생산자가 각종 기준에 미달된 농산물을 팔 경우 1년간 매장에 납품할 수 없도록 했다.

강동도시농업지원센터를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적 연결되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도 시중가의 60% 이하 수준이다. 강동구 텃밭에서 재배된 모둠쌈 100g은 싱싱드림에서는 200원이지만 인근 대형마트에서는 620원, 생협에서는 1000원이다. 가격은 생산자가 직접 결정한다.

센터에서는 1일 농부 체험교실, 건강밥상 차리기, 친환경 농업현장 투어 등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강동구는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의 급식에도 친환경 식자재를 공급하도록 추진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는 음식점 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2010년부터 도시농업을 육성하고 있다. 4년째인 올해는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3800계좌, 14.6㏊ 규모의 텃밭을 주민들에게 분양해 가꾸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것은 탄소저감과 안전한 먹거리 확보뿐 아니라 이웃 간 소통이 단절된 도시 공동체 문제를 회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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